디스패치(Dispatch) 리뷰 –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시트콤 느낌

디스패치 썸네일

워킹 데드를 아시나요? 게임 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유명한 워킹 데드 시리즈는 과거 텔테임 게임즈에서 히트한 게임입니다. 한동안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신작이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에 신작 디스패치가 발매되었고, 평가 또한 좋아서 플레이 해본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디스패치 소개

“디스패치”는 초능력과 슈퍼히어로가 일상화된 LA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로버트 로버트슨은 한때 ‘메카맨’이라는 히어로였지만 슈트가 파손된 뒤 어쩔 수 없이 ‘디스패처’ (히어로들을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역할) 로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관리 하게 된 팀은 결함투성이 전직 빌런들로 구성된 “Z-팀”이었습니다. 이 팀을 맡아서 일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따라 가는 게임입니다.

장르상으로는, 많이 보셨을 인터렉티브 게임 스타일 입니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큰 줄기는 변하지 않지만 자잘한 내용이 바뀌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는 기억할 것 입니다.) 실제 선택이 특정 스코어로 기록되고, 그 기록이 쌓여 결말을 조금씩 바꾸게 됩니다.

 

사실상 게임이 아니라 미드 느낌?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물은 전투와 액션에 초점을 맞추지만, 디스패치는 주인공의 상태, 심경 변화, 실제 업무에 더 무게를 둡니다. 여기에 팀원들과의 사무실 잡담, 인간관계, 눈치싸움 같은 요소가 계속 끼어들면서 슈퍼히어로물에 직장을 융합시킨 시트콤에 가까운 드라마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평가

아래에 선택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적기 전에, 스포일러 없는 평가를 먼저 하자면…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실망할 것 같고, 드라마나 애니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은 엄청난 고퀄리티 였습니다. 액션 씬도 멋졌고, 대부분의 캐릭터 디자인도 잘 뽑았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도 굉장히 잘 이루어졌습니다. 사실상 영상이 대부분인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부분이죠.

아쉬운 점이라면, 나의 디스패처 역할이 게임 내용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애매했고, 선택지 또한 큰 줄기를 바꾸는 느낌은 아니여서 좀 아쉬웠다는 느낌. 이런 게임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쉽더군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어쩔 수 없이 워킹데드 시리즈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스토리도 약간 아쉽긴 합니다. 워킹데드 시리즈, 특히 리가 나오는 에피소드1은 언제 다시 봐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이죠. 그 정도 레벨은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간은 아쉽지만 여전히 스토리나 애니메이션을 잘 뽑는, 실패 없는 텔테일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으니 추천!

그리고 개인적으로, 19금 영상으로 유저를 끌어들여야겠다고 판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튜버들이 19금 필터를 내리고 영상을 올릴 수는 없으니, 궁금하면 직접 사서 하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과거 워킹데드 때 생각보다 매출이 덜 나온 이유가 유튜브 영상들 때문이었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해결책(?)으로 가져온 방법인 듯 합니다. 그게 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굳이 게임을 사지 않아도 되기도 하구요ㅎㅎ

 

선택지의 영향 (스포일러 포함)

대화 선택지 하나하나가 다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1화 초반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같은 질문이나 블론드 블레이저에게 키스할지 말지는 실질적으로 결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잘한 효과가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마지막에 연결될 히로인이 결정되기도 하고, 팀원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팀원들의 행동도 조금씩은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비지걸 – 히어로 or 빌런

디스패치 사실상 인비지걸의 구원 서사이기도 합니다. 신뢰를 쌓았는지는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누적되게 됩니다. 선택지 예시는 이렇습니다.

  • 7화: 인비지걸을 팀에서 자를지 말지 (자르지 않고 방어해주는 쪽이 신뢰 상승)
  • 7화: 인비지걸이 폭탄 관련 사실을 고백한 뒤, 보도 대상을 트랙스타 대신 인비지걸로 미는 선택 (이미 잘랐다면 신뢰가 더 떨어짐)
  • 8화: 인비지걸이 아스트랄 펄스를 들고 돌아왔을 때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기
  • 8화: 정전 중 로이드에게 묶인 인비지걸을 발견했을 때, 혼자 처리할지, 풀어줄지

이 선택들이 전반적으로 ‘신뢰’ 쪽에 쌓였다면

최종전에서 인비지걸이 총알을 막아주며 로버트를 구하는 히어로 엔딩(구급차로 실려가며, 로맨스 선택 시 키스 장면까지)으로, 홀대가 쌓였다면 슈라우드를 몰래 제거하고 가면을 챙겨 사라지는 빌런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소나 or 쿠프 – 용서할까, 체포할까

3화에서 소나와 쿠프 중 한 명을 팀에서 잘라야 하는 선택지가 나옵니다. 잘린 쪽은 이후 슈라우드 편에 붙어서 8화 최종전에 적으로 등장합니다. 8화 미션에서 상대의 체력을 다 깎아내면 용서하고 복귀시킬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체포되어 퇴장합니다.

 

로맨스 : 블론드 블레이저 / 인비지걸 / 양다리 / 무관심

로맨스 가능한 상대는 블론드 블레이저와 인비지걸 두 명입니다. 1화 키스나 4화 데이트 선택으로 방향이 잡히고, 둘 다에게 선을 그으면 로맨스 없이 마무리됩니다. 양다리를 걸치면 마지막에 슈라우드가 이를 지적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저는 안전하게 인비지걸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디스패치 양다리 확률
디스패치 양다리 확률

양다리 루트를 타는 사람도 꽤…?

 

플레이 영상

아래는 디스패치 전체 플레이가 있는 재생목록 입니다.

디스패치 유튜브 재생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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